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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독파차(快犢破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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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imyki 작성일 2020-06-19 09:58 댓글 2건 조회 69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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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독파차(快犢破車)

수레를 부수던 망나니 같았던 송아지가 크게 자라면

그 수레는 끌고 가는 황소가 되듯

말썽꾸러기 아이가 자라 미래를 이끌어 가는 믿음직한 인물이 되는 것이다.

세월을 먹지 않은 송아지가 황소가 될 수 없듯

사람도 세월을 먹지 않고 어찌 재력이나 지식만으로 존경받는 어르신이 될 수 있으며

천심 같은 민심을 얻을 수 있는 성현이 될 수 있겠는가.

 

젊은이여!

청컨대 그대의 혈기를 겸양과 절제로 스스로 다스리고 가꾸어

그대들이 이끌어 갈 소중한 미래를 송아지 수레 부쉬듯 경거망동(輕擧妄動)치 말고

아름다운 그대 청춘을 빛나게 하시라.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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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욱빈님의 댓글

임욱빈 작성일

스스로 다스리고 가꾸어라 는 '겸양과 절제' 의 네글자!
가슴에 다시 새겨봅니댜.
그리스 로마신화에 '임종을 앞둔 어떤 사람한테 찾아온 친구들이 죽어가는 친구에 대하여 학식, 지식, 신의, 효성, 기타 좋은 칭송을 많이 했는데 갑자기 죽어가던 사람이 벌떡 일어나 버럭 화를 내며 "겸손하다는 얘기는 왜 빼는가!"라고 했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는데 겸손과 절제는 그래서 어렵나 봅니다.
선배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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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yki님의 댓글

kimyki 작성일

인류는 생리적 진화와 더불어 정신세계도 끊임없이 진화하여 이제는 인간을 대신할 인조인간까지 만들어 내는
AI 시대로 진입한 것 같습니다.
다만 두뇌의 진화와 병행 되어야할 우리들의 심장(따뜻한 정서과 윤리관)은 건강하고 안전할지 걱정됩니다.
답글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