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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이야기(7) .. 강릉출신 박수량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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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世 讓 작성일 2016-01-19 19:39 댓글 0건 조회 90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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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도 장성, 청백리 朴守良의 묘소에 세운 백비[白碑], 判書.漢城府尹.觀察使경력이나 비석에는 이름도 없다.


     역사인물중 박수량이 둘이 있다. 전라도 장성[長省]출신 박수량[朴守良]은 청백리로
     명성이 높아 많은 사람들의 추앙을 받았고 그분의 유언에 따라 무덤앞 비석에 이름도
     새기지 말라고 하여 묘지에 백비[白碑]를 세워  지금도 그곳을 찾는 많은 사람들에게 
     가르침을 주고있다.  <위 사진 : 묘지 비석에 글씨가 없다.>

    강릉박씨[江陵朴氏]인 삼가정 박수량[三可亭 朴遂良, 1475-1546]은 조선조 연산군때
    모친상으로 3년간을 여막[廬幕]에서 지내, 중종반정[中宗反正]후 고향에 효자정문이
    세워지고, 과거에 급제하여 벼슬생활을 하다가 기묘사화[己卯士禍]시 파직을 당하여
    그후 고향 강릉에 내려가 시문으로 소일하여 강릉 향현사[鄕賢祠] 12향현중 1인이다.

    남곤[南袞]등에 의하여 파직되고 2년후 신사무옥[辛巳誣獄]으로 절친한 김정[金淨],
    최수성[崔壽城]등이 처형당하자 - - 랑음[浪吟 ; 함부로 짓다]이라는 시를 짓는다.
             口耳聾啞久 [구이롱아구]  귀머거리, 벙어리 된지 오래되었지만
             猶餘兩眼存 [유여양안존]  오히려 두 눈은 그대로 남아있어
             紛紛世上事 [분분세상사]  어지러운 세상의 일에
             能見不能言 [능견불능언]  볼 수는 있으나 말할 수는 없네.
    - 2년에 걸친 기묘사화, 신사무옥으로 많은 사람들이 처형당한 당시의 사회상이 많은
       지식인들의 입을 다물게 하였을 것이다.

   강릉 경포대[鏡浦臺]에 오르면 종산 심영경의 십이난간벽옥대시 현판이 눈에 띄지만
   삼가 朴遂良의 경포대[鏡浦臺]시는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朴遂良의 鏡浦臺詩 -
        鏡面磨平水府深 [경면마평수부심]  거울면처럼 평평하고 수심은 깊은데
        只鑑人形未鑑心 [지감인형미감심]  사람 모습만 비추고 마음은 비추지 못하네
        若使肝膽俱明照 [약사간담구명조]  만약 사람의 속마음까지 환하게 비춘다면
        應知臺上客罕臨 [응지대상객한임]  응당 알겠네. 누각위에 머물사람 드물겠지.
  
- 거울같은 경포호의 물이 사람의 양심까지 비춘다면 몇사람이나 떳떳하게 올라갈
수 있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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