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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이야기(136) .. 유우석의 가을 노래(秋詞)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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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世讓(최종춘) 작성일 2016-08-08 07:08 댓글 0건 조회 88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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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우석(劉禹錫 : 772~842)은 당나라 말기의 관료로서 시를 잘 지었고
        당시 왕숙문(王叔文 : 753?~806)이 주도하는 혁신(부패척결, 각 省의
        진상제도 폐지, 환관(宦官)의 세력약화등) 활동에 참여하였다가 환관과
        일부 조정관료의 반대파에 잡혀 王叔文은 살해되고  유우석과 유종원은
        원지로 폄적(貶謫 - 시골 작은 고을의 책임자로 좌천, 귀양성)되었다.

        유우석(劉禹錫)이 가을을 맞아 秋詞(추사 - 가을 노래)라는 제목으로,
            自古逢秋悲寂 [자고봉추비적요]  예부터 가을되면 못내 쓸쓸해하는데
            我言秋日勝春期 [아언추일승춘기]  나는 가을 햇볕이 봄날보다 좋다네
            晴空一鶴排雲上 [청공일학배운상]  밁은 하늘 학 한마리 구름 제치고
            便引詩情到碧霄 [편인시정도벽소]  내 맘속 시를 끌고 푸른 하늘을 날으네.

       푸른 하늘에 학(鶴) 한마리가 나의 시정(詩情)을 끌고 하늘 위로 날아 오른다는
       표현이 압권이다.  어제가 입추(立秋), 아직 말복(末伏)이 지나지 않은 복중이나
       세월은 쉬임없이 흘러 가을을 맞고 있다.  가을은 수확(收穫)과 독서(讀書)의 
     계절이다. 곳간에는 양식을, 우리의 머리에는 지식으로 가득 채우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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