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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 沙 十 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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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규전 작성일 2018-07-24 08:17 댓글 0건 조회 54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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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 沙 十 里 (1)

인간은 누구나 다 동경의 대상이 있으리라 본다.

수많은 대상 중에서 그래도 마음속에 가장 깊게 간직하고 싶은 것이 있다는 것이다.

이런 동경의 대상이 많을수록 그 사람의 마음은 풍성해 지리라 본다.

아니 동경 덕분에 인생을 살아가는 추진 동력을 얻을 수 있을는지도 모른다.

아무런 생각과 개념 없이 살아가는 사람보다는 많은 동경의 대상을 가지고 있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싶다.

 

찌는 듯 한 더위가 맹위를 떨치면 떨칠수록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열망이 더 커지리라 본다.

더위를 견디기 어렵다면 그런 더위가 없는 곳을 동경하리라 본다.

한 여름에 많은 사람들이 북극곰을 그리워하는 이유는 간단하다고 본다.

추운 곳의 극치에서 살아가는 상징적인 동물이기에 그런지 모른다.

펭귄도 그런 대상에 들어가지 않을까 싶다.

여름철을 맞이할 때 마다 그리워지는 동물의 대표가 그들이 아닐까 싶다.

 

우리 영동지역은 누가 뭐라해도 여름에 많은 사람들로부터 각광을 받는 곳이라 본다.

평소에도 많은 사람들이 방문을 하지만 여름철은 많은 사람들이 가 보고 싶은 로망의 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다고 본다.

그들이 한 여름날, 우리 지역을 찾아서 꼭 가보는 곳은 해변일 것이다.

우리지역이 산으로만 이루어졌다면 그들이 굳이 찾아올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인구밀집지역에 가까운 거리에도 산림이 우거진 곳이 많지만 그곳을 마다하고 오는 이유는 바로 해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로망으로 생각하는 바닷가는 어디일 것인가?

세계적으로 바다를 낀 유명 휴양지가 많지만 그곳에 피서를 하기 위하여 찾아가는 사람들은 크게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바다를 피서지로 잡는다면 굳이 시간과 돈을 더 들여 그런 곳으로 갈 이유가 크게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바다형 피서지는 어디일 것인가?

답은 이미 나와 있다고 본다.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고 많이 찾는 곳이라 보면 될 것이다.

그 중 한 곳이 우리 지역에 있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과거 우리 조상들도 더위가 찾아오면 바닷가를 찾았던 모양이다.

지금처럼 고속버스가 쌩쌩 달리고 고속열차가 번개처럼 오가지는 않았지만 그들에게도 피서는 있었던 모양이다.

그러기에 지금도 옛날 유명한 바다 휴양지의 명성이 이어오고 있지 않나 싶다.

 

예전에는 유명한 백사장을 명사십리라는 이름을 붙혀 주었던 모양이다.

우리나라에도 명사십리라는 백사장을 가자고 있는 해수욕장이 몇 군데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명사십리의 원뜻은 해변에 적어도 10리 이상의 백사장이 펼쳐진 곳이라 보면 될 것이다.

간헐적으로 이어진 백사장이 아니라 연속적으로 10리 정도 뻗쳐 있으면 명사십리란 타이틀을 달 수 있었다는 것이다.

우리 경포대에도 사천진리부터 시작하여 경포, 안목, 남항진, 안인까지 가면 족히 10리 이상이 될 것 같은데 명사십리라 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 강문이나 남대천 하구가 걸쳐있어서 모래 언덕의 연속성을 확보하지 못하여 그런 이름을 얻지 못했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고 보면 명사십리라는 타이틀을 얻어 유명한 해변이 된다는 것은 자연이 어느 정도 뒷받침 되어 져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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