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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 문화예술

고향을 그리워 하는 애가(愛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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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영기 작성일 2011-07-01 06:56 댓글 1건 조회 2,00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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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을 떠나 오랜 세월 객지에서 생활 하다보니 문화와 정서(文化와 情緖 .언어 풍습 습관 음식 의류 절기 감정 등) 가 다양 하게 유입되어 퓨젼(fusion) 인생이 되어 간다
금년 봄에 한국기독교 지도자 협의회 임원들과 함께 터키 성지 순례를 9박10일 다녀오면서 사도 바울의 고향을 방문하게 되었다 바울은 고향을 말할때 소읍(小邑)이 아닌 길기아 다소 (Trasus) 성 시민임을 자랑스럽게 말한다 바울이 어린시절 뛰놀고 자랐던 다소는 지금 인구 8만명의 평범한 소도시다 그러나 이곳이 사도 바울 당시에는 큰 문화 도시였음을 직감할수 있었다 현지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유물들을 살펴봐도
"희랍과 로마 시대의 다소는 아테네 알렉산드리아와 함께 소아시아에서 학문과 문화의 도시였음을 알수 있었다
예수님은 베들레헴 태생이지만 나사렛에서 자라나 나사렛 예수라는 호칭을 갖게 되었다  우리는 고향을 이야기 할때  부친 원고장인 족보의 근원을 묻지만 또 어디서 태(胎)를 버리고 자라 낫느냐에 따라 고향을 이야기 하기도 한다 대개 소시적 뛰놀던 운동장 .교실. 옛친구 .시냇가 .거닐던 오솔길 . 옹달샘. 정든 얼굴들.구수한 토박이 방언. 보이스의 억양 .잊을수없는 추억과 정서 .문화가 되고 몸에 배어 향기를 날리고 있다 나는 1972년 모교를 졸업하고(제43회 )  고향를 떠나 줄곧 서울.경기. 경북. 충남.등지를 오가며 학교와 직장 관계로 5-7년 한턴으로 옮겨 살아 왔다 이제는 그사람의 음성의 높낮이를 들어도 어디 사람임을 대충 분별하는 통찰력을 가지고 있다 거기에다가 아내마저 서울 여자(妻)를 만나 이젠 융합된 퓨젼 인생으로 살아 간다 물론 이국(異國) 에 나가 살며 고향의 향수가 그리워 6시 내고향 KBS1 프로그램을 고정 채널로 기다리는 교포 동문들도 있지만. 나역시 서울에 앉아  시간이 허락되는 대로  저녁 6시 방송을 즐겨 본다 구수한 흙냄새가 풍기는 고향의 산야(山野)를 바라보며  T.V 자연욕으로 고향의 기운(氣雲)을 만취(滿臭)해 볼수 있기 때문이다
심리학자들의 말에 의하면 인간은 자라난 환경(環境)적 요소와  유전적(遺傳)요소가함께 뒤엉켜 내가 오늘 이렇게 존재(存在)하며 행동(行動)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강원도. 모교 .태버리고 자라난 나의 고향 .  동문 들 . 나를 길러준 요람(搖纜)이며 우리의영원한 마음의 본향(本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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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금식님의 댓글

함금식 작성일

  동문께서 쓰신 글 잘 감상했습니다.
몇년전 저도 터키와 그릿를 다녀오고 고대의 로마와 희랍 문화를 직접 보고 생각 할수있었습니다.
특히 터키 여행은 성경에 나오는 이야기들이 모두 실증적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특히 요한이 예수의 모친을 모시고 오래 살았다고하는 곳의 전설은 아주 안상적이였자요. 예수의 모친을 모시고 사는 동안에 쓴 기록들이라면, 그가 쓴 내용들은 실증적이요 사실이 아니겠는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또한 그리스에서도 쏘크라데스나 프라토의 철학이 나오게된 사회적 배경을 조금 이나마 볼수이었습니다. 각 도시 국가마다, 자기들의 신, 토론을 기반으로하는 정치체제, 그리고 몸을 단련하는 체육시설등은 아주 인상적이였지요. 종교가 사회를 통합하는 힘의 기반이 되겠지요. 그렇습니다. 고향 그리고 모교는 나의 인격의 기반이었으니 잊을수가 없지요.  및에 쓰신 수필도 잘 보았습니다. 이러한 글들을 자유게시판으로 옮겨 거가에다 쓰셨으면 좋았을걸 하는 생각입니다. 자유계시판에는 자주 가서 보는데, 여기에는 잘 들리지않습니다.  한번 고려해 보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