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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 문화예술

추천된 학교 교명에 대한 부언 설명(가나다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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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작성일 2006-03-03 09:00 댓글 0건 조회 3,14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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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의 역사와 전통성, 그리고 지역을 인지할 수 있는 지역성, 대중적인 감각을 느낄 수 있는 현실성, 앞으로 선택될 학교의 성질을 가미한 전문적 이미지, 이름이 풍기는 뉘앙스, 교명의 한자(漢字) 표기의 난이도,  이름이 가지는 의미, 부르기에 용이한 정도, 오래 되어도 개명이 필요치 않은 이름, 고유명사화 되었을 때의 가치 등에 주안점을 두면서 합당한 이름을 찾아보았습니다.

과학고(科學高)
과학고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집니다.
순수한 과학고와 생명 과학고로 분류가 되는데 우리가 택한다면 강릉과학고 정도로 해야 할 것이나 도 교육청에서 개명허가를 해 주는데 난색을 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제 공업이나 농업도 일종에 응용과학인 만큼 현재 학과에 대하여 그 이름을 붙이는 데는 큰 무리는 없을 줄 압니다.
현재 강원도에는 원주 과학고가 있습니다.
이 이름의 맹점은 인문계를 도입한다 했을 시 이름과 조화가 안 될 가능성이 있으며, 훗날 과학이라는 이름이 시들해지면 또 개명을 해야 하는 일이 발생 될 수 있습니다.

관동(關東高)
역사성이나 지역성으로 보았을 때 우수한 이름이며 과거 농고 안에 관동병설중학교가 있었기 때문에 정통성에서도 후한 점수를 받을 것 같습니다.
현재 터미널 앞에 관동중학교가 있으며 내곡동에는 관동대학교까지 있어서 앞에 강릉을 붙이지 않아도 누구나 인식할 수 있는 이름입니다.
지역적으로 보았을 때 관서 지방에 대응하여 관동으로 불리었으며 정철의 관동별곡이 연상되는 이름입니다.
관동 대지진도 생각나는군요.

명주(溟洲高)
지역성이나 역사성으로 보았을 때 관동이라는 이름 못지 않게 우리에게 익숙한 이름입니다.
현재 명주 초등학교가 관내에 있으며 명주실의 뉘앙스가 풍깁니다.

영동(嶺東高)
이 이름은 지역성으로는 최고의 가치를 가질 수 있습니다.
예전 원주 농고는 영서 고등학교로 개명을 하면서 그 지역의 포괄적 지명을 따서 개명한 사례가 있습니다.
부언하여 원주농고도 개명을 하면서 인문계 쪽으로 방향전환을 하려고 엄청 노력하는 학교입니다만 뜻대로 안되고 답보상태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이름은 과거 모 여학교에서 사용하다가 용도 폐기된 이름으로서 우리가 그것을 도입하기에는 개운찮은 맛이 납니다.

율곡(栗谷高)
강릉이 낳은 율곡 이이에 아호를 딴 이름입니다.
관내에 문성 고등학교도 율곡과 관련된 이름으로 작명을 하였으며 율곡 중학교도 이이의 호를 따서 만든 학교로 알고 있습니다.
역사성으로는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이름입니다.

임영(臨瀛高)
강릉의 역사를 기록한 책의 이름으로 강릉지역의 역사성과 함께 향토지역 인지도가 높으나 우리 지역을 벗어나면 미약한 부분도 있습니다.
일각에서 한자표기가 너무 어렵다는 의견과 함께 읽을 때 이명(귀울림)이라는 뉘앙스가 풍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중앙(中央高)
개명 초기부터 대두되었던 이름입니다.
세상의 중심이 중앙에 있고 모든 것을 중앙으로 흡입된다는 의미로서 우리 학교도 이 지역사회에 중심이 될 수 있다는 개념이 들어갔습니다.
전국에서 중앙이란 이름을 가진 학교는 지역마다 상당수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좀 흔한 이름입니다.

천지인(天地人高)
우주를 이루는 기본 축을 근간으로 작명된 이름입니다.
하늘과 땅과 인간이 주인이라는 뜻으로 좀 거창한 느낌이 드는 이름입니다.

이 이외에도 좋은 의견이 있으면 그 의미와 취지를 일목요연하게 정리를 하여 올려 주시면 심사의 대상에 넣도록 하겠습니다.

 개명은 모교가 변화를 하는데 신호탄이 됩니다.
정책적으로 실업이라는 이름이 없어지는 상황에서 미래지향적이면서 누구에게나 친근감을 가질 수 있는 좋은 이름을 갖는데 동문 여러분들의 기탄 없는 의견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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