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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풍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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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규전 작성일 2021-04-28 19:30 댓글 0건 조회 59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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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풍의 시대



이러다가 세상이 폭발하지나 않을까 싶을 정도로 우리 주변에 광풍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

이런 광풍에 중심부에 빨려들어가지 않아도 전신이 흔들릴 정도가 되다보니 일상적인 삶 자체도 그 회오리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신세로 전락되고 있다.

자고 일어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궁금한게 아니라 겁이날 정도로 세차게 우리 주변을 맴돌고 있는 것이다.

 

명으로 살고 싶으면 거기에 걸맞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할 것이다.

제대로 살고 싶어도 전쟁이나 기아, 질병이 창궐하면 뜻을 이루지 못한다는 것을 역사는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이 환경은 인간이 제명으로 살기에 힘든 장면들이 많이 연출되고 있다.

눈뜨기가 무섭게 변하는 세상에서 어떻게 견디고 살아야 할 것인가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세상에 온 것이다.

 

2021년을 달구고 있는 광풍은 크게 4가지 정도로 구분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한가지의 광풍만 불어도 정신이 없는데 몇 가지가 중첩적으로 불어오는 바람에 우리의 삶 자체도 엄청 힘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광풍이 서로 상승작용을 일으키면서 우리의 일상생활마져도 혼돈과 혼미쪽으로 빨려들어가게 만드는 것이다.

 

올해 광풍의 대표주자는 작년에 이어서 코로나일 것이다.

1년이란 세월동안에 내성을 키웠다고 보지만 힘든 것은 여전하다고 본다.

실제 작년보다 통제가 더 강화된 것 같은 느낌인 것은 물론이고 우리 스스로도 그 통제에 벗어나면 손해가 된다는 것 쯤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되어 버렸다.

사람 만나기가 꺼림직하다 못해 두렵기까지 한 상황이 되어 버린 것이다.

누구에게 하소연할 상황도 아니고 책임을 뒤집어 씌울 상황도 아닌 것 같다.

오롯이 우리 스스로가 감내할 수 밖에 없는 처지에 온 것이다.

 

지난 4월 치러진 선거에서 부동산 광풍으로 정권이 흔들거리다시피 했다.

서울과 부산 보궐선거에서 시장이 바뀌어져 버렸다.

이렇게 큰 변혁를 초래한 것은 다름아닌 부동산이 주범이었다고 본다.

천정부지로 올라가는 부동산에 편승하기 위하여 영끌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 가면서 그 대열에 들어가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부동산에 대해서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자연스럽게 그 광풍으로 빨려들어가는 효과를 가져오게 된 것이다.

 

다음으로 주식시장의 광풍이다.

코로나가 시작되던 작년봄에는 전 세계 경제가 폭망하는 것처럼 인식되면서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던 주식이 갑자기 상승장을 타기 시작했다.

가히 폭발적으로 주식시장에 많은 돈이 유입되면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주식시장이 들끓고 있는 것이다.

너나 나나 할 것 없이 주식시장으로 몰려가고 있는 것이다.

정작 해야할 일을 못하고 주식전광판만 바라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동학개미니 서학개미니 하는 들어보지도 못하는 용어들이 속속 만들어지는 것도 엄연한 현실인 것이다.

 

그 다음으로 디지털 시대에서 맛 볼 있는 가상화폐 시장의 폭발인 것이다.

이것은 광풍의 차원을 너머 폭발의 세계까지 가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이다.

각종 코인들이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젊은 세대에서 영끌이를 해 가면서 그 쪽에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누구나 대박을 꿈꾸며 그 세계로 들어가고 있는데 뜬구름 잡는 다는게 이제 현실화 된 것처럼 인식되고 있다.

밤새 뜬 구름 잡다가 정작 낮에 해야 할 일을 제대로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것도 틀린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

 

동 시대에 이렇게 험한 광풍이 동시다발적으로 불어 오면서 많은 사람들이 혼돈의 세계로 빠져들어가고 있지않나 싶다.

물론 역동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이보다 더 강한 광풍이 오길 바라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지만 그것도 정도껏 와야 감내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나날이 다르게 변하는 사회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은데 그 광풍까지 막아내야 하는 인생사는 고달플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생활전선이 단조로워도 전쟁하기 힘든 판에 내우외환의 처지에서 삶을 엮어가는 사람들의 힘든 상황을 누가 헤아려주겠는가.

죽으나 사나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감내를 해야 할 몫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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