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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 문화예술

이런 말도 있었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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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규전50 작성일 2024-01-23 10:27 댓글 1건 조회 19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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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말도 있었다우.

 

 

날씨가 매우 춥습니다.

동지섣달이 지나가면 이내 봄도 오리라 봅니다.

겨울이 깊었던 만큼 올 봄은 더 화사하게 우리 곁에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농번기가 오기 전인 지금은 좀 한유한 철이라 보여집니다.

기나긴 겨울밤에 잠시나마 예전에 우리 지방에서 즐겨 사용했던 순수한  

토속 언어를 모아보았습니다.

누가 만든 것인지는 잘 모르지만 거기에 살을 좀 보태서 만들었다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성적이나 기록에 남지 않는 만큼 옛날을 회상하시면서 가벼운 마음으로 풀어 보시기 바랍니다.

 

 

1. 감자와 거리가 약간 먼 것은?

느루베기    애지랭이 숟가락    감재 붕셍이     촘뱅이 숟가락

2. 소나무와 관련이 적은 것은?

검부재기    싹다리    생송아리     소갈비

3. 갑자기란 말과 상통하는 것은

놀램절에    지렝이     기절초풍    쭉젱이

4. 인체를 표현한 낱말 중에 머리쪽에 있는 곳은?

자박생이      장딴지    복상씨     고벵이

5. 감을 깍아 말려서 곶감을 만들다 보면 중간 정도에 나타나는 현상을?

반물레기    코풀레기     ⓷ ㅈ랄배기    감껍데기

 

 

6. 매우 놀람을 나타내는 용어는?

매련읍싸    어멍이야라    그닷타우    얄궂해라

7. 농기구라 보기가 좀 어려운 것은?

와롱기    얼럭대   보구래   지게작데기

8. 물건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이 아닌 것은?

버레기   사금파리    구박    광지리

9. 시골 길에 굽어진 곳을 어떻게 표현하나요?

언들베기   모렝이   고바우    말랑

10. 운동경기가 아닌 오락에 해당하는 것은?

동차굴리기    꼰진이   고상받기    짜구

 

 

11. 사람이 거주하는 방은?

실광   정지   구들   , 정낭

12. 인분이나 거름을 받아 두는 곳은?

살매   장뚝대   에피통    베름빡

13. 구슬치기와 관계없는 용어는?

빠꼉   말쭉가리   빠찌치기    삼영구리

14. 구멍을 뜻하는 말은?

버덩   황데기   궁기    배지

15. 조미료가 아닌 것은?

지렁   보셍이   오지랑물    지름

 

 

16. 가장 작은 민물고기는?

꾹저구   지름종아리   뱀장우   눈발떼기

17. 몹시 화난다는 표현은?

맥이난다.   ⓶ 발광    애가난다.    부애가 치민다.

18. 문과 관련이 적은 것은?

문썬두리    돌쪽   문쫑우    푸장

19. 신체에 상처나 질병으로 보기 어려운 것은?

개*바리   가래토시   빼들가지   써개

20. 물기가 많아서 질퍽한 땅은?

등강   해목   달그빼기    진쿠렁

 

 

21. 바보같은 자을 칭하는 말 중에 거리가 좀 있는 표현은?

여버리   숙맥이   맹제기    진셍이

22. 눈이나 코와 관련된 자극 현상은?

내구와   다다해   짜구와   시구루와

23. 떠들썩하게를 잘 나타낸 말은?

지벌이 콸석나게   지번하게    얼콰하게   문데비가 펄썩나게

24. 여북하면을 제대로 표현한 것은

오죽하면    웬만하면    미련하면    어지간하면

25. 기진맥진함을 나타내는 표현은?

진충맥   일구지난설   방멩이   생광시릅다.

 

 

26. 다음 제시한 것 중에서 먹을 수 없는 것은?

뺌짱우   씨물떡   우겡이   곤드레

27. 변소와 관련이 없는 것은?

정낭   다황   장군   구틀 

28. 맨싸데기와 어울리는 말은?

지름종아리   벌거숭이      엄친아   귀싸데기

29. 무엇을 가지고 뚝거지라 했을까요?

⓵  건추 삶아 놓은 것   배어낸 나무 믿둥치

⓷  다리 밑에 거지       뚝베기와 비슷한 질그릇

 

 

 

모두 다 푸신 경우에 정답이 좀 궁금하신 분도 계실 것입니다.

문제를 해결하느라 고생하신 분들의 노고를 생각하여 같은 번호의 정답을 5개씩 같이 묶어

 놓았습니다.

눈치가 빠르신 분은 금세 답을 유추해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우리 조상의 애환이 서려있던 언어들이 시대가 변하면서 새롭게 나타난 언어에 밀려서 자취를

 감춰가고 있습니다.

우리 세대가 떠나가면 위에 있던 우리 지역의 고유했던 언어는 감쪽같이 사라지겠지요.

그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래 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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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모님의 댓글

강신모 작성일

참 재미가 있어요 ㅎ
애환과 정이 넘치는 언어 시험입니다
저는 함 90점은 받겠습니다
우리지역 사투리 경연대회에 써 먹을만한 내용입니다
잠시 웃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