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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이야기(45) .. 송나라 주자(주문공)의 권학문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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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世 讓 작성일 2016-03-11 19:52 댓글 0건 조회 1,06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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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황산시 포씨가문정려각[鮑氏家門旌閭閣]에 있는 朱子의 휘호 [忠孝廉節 - 충,효, 청렴, 절약]
                 포씨는 제염[製鹽]사업으로 부자가 됨. 청나라 건륭황제 남방순시시 모든 비용을 부담하였다고 함. 
   

     중국 남송시대 주희[朱熹 : 1130~1200]는 孔子의 학문을 더욱 발전시켜 주자학[朱子學]을
     창시한 중국 최고의 철학자로 여긴다. 그의 학문은 우리나라 조선시대 국정의 중심사상이
     되었고 일본까지 파급되어 성리학[性理學]이 지식인들의 중심사상이 되었다.

     주희(朱子주자)의 권학문은 물뤼금일불학이유내일[勿爲今日不學而有來日] - 오늘 배우지
     않아도 내일이 있다고 말아라. - 로 시작하여 세월이 흘러 뉘우친들 누구탓이냐고 했다.

     朱子는 우성[偶成 : 우연히 짓다]이라는 제목으로 비슷한 칠언절을 지었으니,
            少年易老學難成 [소년이노학난성]  소년이 늙기는 쉬우나 학문을 이루기는 어려우니
            一寸光陰不可輕 [일촌광음불가경]  짧은 시간이라도 가볍게 여기면 안되느니라.
            未覺池塘春草夢 [미각지당춘초몽]  연못가의 풀은 아직 봄꿈속에 있는데
            階前梧葉已秋聲 [계전오엽이추성]  뜰앞의 오동잎은 벌써 가을소리를 내누나.
                     ▲  운韻은  성成,  경輕,  성聲(1, 2, 4행 마지막 글자)

     평생을 공부해도 학문을 이루기는 어렵다고 한다.  꼭 학문을 이루고자 함이 아니라 나의
     생활중 틈틈히 시간을 쪼개어 책을 읽고 시詩  한 수首를 지어 보는 것이다.  참으로 멋진
     싯구[詩句]를 얻으면 그로 인한 희열[喜悅]은 料得少人知[요득소인지] - 이를 알아주는
     사람이 많지 않음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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