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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이야기(98) .. 춘천 서예가 시백(時伯)선생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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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世 讓 작성일 2016-06-09 18:44 댓글 2건 조회 1,06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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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백 휘호(古拙;사진 上),  서백 문인화(부채 난초;中),  사진 하 - 강원대 남상호교수, 시백 안종중, 최종춘


      춘천에서 난정서예학원(蘭亭書藝學院)을 운영하는 시백 안종중(時伯 安淙重)은 평생을
      서화(書畵)속에 살았다.   우리 몇사람들이 모여서 한시회를 조직하니 틈틈히 참석하여
      아주 산뜻한 시를 지어낸다. 정기적으로 서화전도 열지만 늘상 넉넉하지 못한 삶이다.
      예술가가 살아생전에 재산을 많이 뫃았다는 이야기는 들어 본 적이 없다. 호랑이가 죽어
      가죽을 남기듯(虎死留皮)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人死留名)고 했다.

               시백 안종중의 오언절 방외청교(方外淸交 : 세속을 초월한 맑은 사귐) -
          秋風搖竹葉 [추풍요죽엽]  가을바람 댓닢을 흔들고
          明月窺淵泡 [명월규연포]  밝은 달빛 연못을 엿보네
          內外無分別 [내외무분별]  달과 대나무 구별없으니
          誰知其隱交 [수지기은교]  누가 알리, 그들의 은밀한 만남을 -

      속세를 떠난 그런 만남을 오언절에 답았다. 우리 시나 한시나 시상이 떠오르지 않으면
      시를 이룰 수 없다. 공자(孔子)가 시편(詩篇) 300편을 모두 읽고나서 사무사(思無邪)라
      표현했다고 한다. 마음이 사악함이 없이 맑아야 한다는 말이다. 이제 머리가 흐리멍텅하니
      시짓기도 멈추어야 겠다는생각을 한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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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님의 댓글

소리 작성일

世讓형님 !
늘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장을 이어주세요..
지나간 글들을 살피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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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택균님의 댓글

박택균 작성일

두분의 선후배님의 예술의 경지에 놀랐뿐입니다..
아직은 걸을만 하여 머리에 넣는것보다
몸을 지탱 하고자 많이 다니고 있답니다~~